<2019년 11월 6일 수요일 복음선포>

작성자
김수복 김수복
작성일
2019-11-07 03:41
조회
4
<2019년 11월 6일 수요일 복음선포>

예수의 제자가 되려면 (마태 10:37-38; 16:24; 마르 8:34)

25 예수께서 동행하던 군중을 향하여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망대를 지으려 한다면 그는 먼저 앉아서 그것을 완성하는 데 드는 비용을 따져 과연 그만한 돈이 자기에게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29 기초를 놓고도 힘이 모자라 완성하지 못한다면 보는 사람마다

30 '저 사람은 집짓기를 시작해 놓고 끝내지를 못하는구나!' 하고 비웃을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갈 때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적을 만 명으로 당해 낼 수 있을지 먼저 앉아서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32 만일 당해 낼 수 없다면 적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평을 청할 것이다.

33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

너: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고 버리라고요?

나: 예수님께서 당신을 따라서 당신처럼 살고 싶은 사람들은 배우자 부모 형제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말씀을 하고 계시군요. 사랑하는 감정과 미워하는 감정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은 사랑과 미움(무관심)은 상극입니다. 사랑은 관심이자 바침이고 미움은 무관심이자 빼앗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과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은 내 자신, 내 가족, 내 나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포괄하지만, 반드시 그 사랑을 넘어서야 한다는 말씀 같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려면 반드시 나를 중심으로 삼는 이기적인 거짓 사랑, 내 가족을 중심으로 삼는 이기적인 거짓 사랑, 내 나라 사람들을 중심으로 삼는 이기적인 거짓 사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씀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품은 순수한 사랑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신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예수님께서 품으신 순수한 사랑으로 예수님을 따라서 예수님처럼 살고 있습니까?

 

너: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라고요?

나: 예수님께서는 최후까지 당신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고 걸어가서 못 박혀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왜 그런 참혹한 사형을 당하셨을까요? 당신이 하느님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바로 그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고 사형까지 받으셔야 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악령에 사로잡혀 그 지시를 따르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미워했던 것입니다. 미움은 악령입니다. 미움은 폭력이자 살인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면 악령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박해와 수난과 죽임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꼭 사형까지 당하지 않을지라도, 갖가지 모양으로 십자가를 지고 마음과 살과 피와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 우리가 지고 가는 십자가는 어떤 십자가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