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 복음서 제10장 25-37절 복음묵상>

작성자
김수복 김수복
작성일
2019-10-07 04:49
조회
6
<2019.10.7.월요일 복음선포>

<루가 복음서 제10장 25-37절 복음묵상>

25 그렇지만 사람의 아들은 먼저 많은 고통을 겪고 이 세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아야 한다."

26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는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간 바로 그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다가 마침내 홍수에 휩쓸려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28 또한 롯 시대와 같은 일도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짓고 하다가

29 롯이 소돔을 떠난 바로 그 날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내리자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31 "그 날 지붕에 올라가 있던 사람은 집 안에 있는 세간을 꺼내러 내려오지 마라. 밭에 있던 사람도 그와 같이 집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32 롯의 아내를 생각해 보아라!

33 누구든지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릴 것이다.

34 잘 들어두어라. 그 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누워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또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7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이 "주님, 어디서 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드는 법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너: 하느님의 나라는 어떻게 올까요?

나: 바리사이들이 하느님의 나라가 올 순간에 관하여 질문을 던집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온다는 것을 가리키는 징조가 어떤 것인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17,20)고 답변하십니다. 큰 동요와 소란이 일거나 지구가 불길에 휩싸이는 징조는 없으리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인간관계와 사회와 세계의 철저한 변화로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너: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있다고요?

나: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과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하여 당신 계획을 실현하고 계십니다. 그 계획은 무엇입니까? 사랑과 섬김과 골고루 나누는 정의를 실천하고 실현하여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함께 사는 세상을 세우시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사회와 세계를 이룩하려고 노력할 때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실현되어 갑니다. 모든 사람이 서로 아끼고 위해주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바로 거룩한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그 하느님의 나라는 시공 안에 존재하면서도 시공을 초월하여 영원히 이어갈 나라입니다. 우리는 그런 하느님의 나라를 이룩해 가고 있습니까?

너: ‘사람의 아들’은 언제 오실까요?

나: 예수님께서 바로 ‘사람의 아들’이십니다. 심판을 내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러 하느님으로부터 오시는 신비한 인물이십니다. 제자들이 그분을 보고 싶어 할 때가 오겠지만 당장 뵙지는 못할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예수님께서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하시기”(17,25)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의 아들이 여기 있다, 또는 저기 있다는 낭설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와 온 세계에 당신 모습을 드러내고 미움과 불의를 깨뜨리고 정의를 증거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재림에 대한 허황된 낭설을 믿어서는 안 되겠지요?

 

너: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을 예견할 수 있나요?

나: 심판 날,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하느님의 나라가 올 날을 예측하기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도 그 날을 미리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반드시 그 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거짓과 미움과 불의가 심판을 받고 진실과 사랑과 정의가 승리를 거두는 광경을 똑똑히 목격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심판 날을 점치듯이 예견하려 들면 안 되겠지요?

 

너: 심판 날을 기다리면서 무슨 대비를 해야 할까요?

나: 그 날은 너무나 촉박하여 자기 재산을 챙기려고 돌아갈 틈이 없을 것입니다. 그 날 자기 자신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망할 것이며, 자기 생명을 버리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날, 그 시간, 그 장소는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고 있고 실현되고 있는 ‘지금여기’, ‘우리 인생살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 인생살이 자체가 급박하기 짝이 없는 세월이라고도 알아들을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러나 현재에도 함께 사는 세상, 즉 하느님의 나라가 끊임없이 오고 있고 완성을 행해 나아가고 있지만, 하느님 아버지께서 정해 놓으신 어느 역사 시점에 함께 사는 세상, 즉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되어 드러나리라는 식으로 알아듣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 어느 역사 시점, 하느님께서 나라가 완성되는 시점, 인류가 무기를 쟁기로 바꾸어놓는 시점, 빼앗는 사람도 없고 빼앗기는 사람도 없어지는 시점, 모든 사람 마음속에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사람끼리 서로에 대한 사랑만이 넘실거리는 시점은 반드시 오고야 말리라는 식으로 알아듣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니 세상의 종말은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해와 달이 빛을 잃고 땅과 바다가 뒤집혀 인류가 멸망하는 식이 아니라 인류가 자연과 더불어 완전해져서 구원받는 식으로 오고야 말리라고 알아듣기도 하더라고요. 아무튼 우리가 죽는 그 날,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되어가는 나날과 역사,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되어 드러나는 그 날, 사랑을 실천하고 정의를 실현해가던 사람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고, 이기심과 욕심이라는 악령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불의를 자행하던 사람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는 말씀 아닐까요? 오늘 역사 속에서, 우리 인생살이 속에서, 하느님의 나라가 결정적으로 완성되어 드러날 그날,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너: 모든 사람이 다시 만나는 곳은 어디일까요?

나: 심판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살았고 살고 있고 살아갈 모든 사람 앞에서 각 사람의 본모습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입니다. 심판은 외부에서 오지 않고 사람들 자신의 내부에서 내려질 것입니다. 사람들은 거울을 들여다보듯 자신의 본모습을 똑똑히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 거울은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우리는 심판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아버지의 나라를 찾아서>

<아침이슬 300만 떼창>

]https://youtu.be/djkzyTzlRpE

 

<목사님, 신부님, 수녀님, 신도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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